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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레고리오 11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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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개요[편집]
제201대 교황. 아비뇽 교황 시대의 일곱 번째 교황이자 마지막 교황이다.
2. 로마 귀환[편집]
1376년 9월 13일, 프랑스 왕국의 국왕과 추기경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, 그레고리오 11세는 교황청을 다시 로마로 이전하는 계획을 실시했다. 그날 교황은 곧바로 아비뇽을 떠나 12월 2일 마르세유에 도착했고, 그곳에서 정박된 배를 타 12월 6일 비테르보에 위치한 마을인 코르네토[1] 에 이르렀다. 교황은 그곳에서 교황청 및 교회 체제가 로마에 완전히 옮겨질 때까지 머물렀고, 1377년 1월 13일에 교황은 코르네토를 떠나 브레시아에 있는 마을인 산파올로의 수도원에 도착해 잠시 머물렀다. 같은 해 1월 17일, 교황은 수도원을 떠나 근엄한 행진과 함께 로마에 도착했다. 이로써 약 70년 가까이 이어졌던 아비뇽 교황 시대에 막을 내렸다.
그러나 로마에 돌아온 그레고리오 11세는 그 다음 해인 1378년 3월 27일에 일찍이 세상을 떠났다. 로마 교황청이 막 옮겨져 온전히 자리잡지 못한 채 교황이 이른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인해 교회는 다시 혼란스러워졌고, 이것이 오히려 서방교회 대분열을 초래하는 결정적인 도화선이 되었다.